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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SNS 정체성 탐구하는 세미나 열린다


정보문화포럼, '소셜 미디어, 낭만주의의 부활인가?' 세미나 개최

[김관용기자]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개인의 삶 자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는 세미나가 열려 주목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정보문화포럼은 21일 오후3시 대구 MBC 문화원 강당에서 '소셜 미디어, 낭만주의의 부활인가: SNS의 정체성과 감성문화의 역학관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언론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계명대 김병선 교수가 '소셜 미디어의 계보학'에 대해 강의하며 ▲대구대 김상호 교수는 'SNS, 대화(dialogue) 혹은 전파(dissemination)?'를, ▲동국대 이호규 교수는 '소셜 미디어, 낭만주의의 부활인가?'를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경북대 정정주, 김연식 교수와 대구대 류성진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대 김상호 교수는 SNS를 비롯한 최근 커뮤니케이션 변화가 사회적 현상인 동시에 새로운 개인의 출현이라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모든 판단과 행동의 중심으로서의 이성적 주체와, 고정적이고 통일된 정체성이 해체되고 다양한 자아의 모습을 동시에, 여러 곳에서 경험하는 디지털 정체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정체성의 주체는 감성으로 무장한 모자이크적이고 분산된 자아라고 강조한다.

동국대 이호규 교수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형성하거나 형성하려는 관계적 자아가 주체가 되는 삶에서는 상상 속에서의 삶이나 현실 도피 등 과거 낭만주의 특성들이 발견된다고 해석한다. 접속의 사회이자 후기감정주의 사회인 지금 사람들은 상상의 경험으로 직접적인 경험을 대체하고, 주관적 상상을 객관화한다는 주장이다.

계명대 김병선 교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이 SNS로 통칭되지만, 그 계통은 서로 매우 다르다고 전제하면서, 이들이 기존의 어떤 미디어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이같은 분석을 통해 다양한 SNS의 현재적 특성과 앞으로 지속될 매체 진화의 방향성을 추론할 계획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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