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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SW '밀어내기' 논란 휩싸여


KSTEC "IBM의 SW 밀어내기로 60억원 손실입어"

[김관용기자] 한국IBM이 국내 소프트웨어 유통 기업에게 제품 '밀어내기'로 6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IBM이 지난 2009년 '아이로그(ILOG)'를 인수한 이후 밀어내기한 재고 물량에 대해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 국내 총판사인 KSTEC가 한국IBM이 밀어내기한 47억원 상당의 제품 재고와 16억원의 금융이자 비용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KSTEC는 아이로그가 IBM에 인수된 이후에도 6개월간 기존에 밀어내기 한 재고 물량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한국IBM 측이 기존 재고 물품에 대한 라이선스키 발급을 전면 중단하면서 이를 손실로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KSTEC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신청서를 냈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지난 3월 조정권고문을 통해 "한국IBM의 밀어내기가 구입 강제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한국IBM이 KSTEC에 10억원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공정위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다. KSTEC 측은 '최소한 재고 구입가인 47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국IBM은 '거래를 강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고 물품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는 것이 조정안을 받아 들이지 않은 이유다.

두 회사간 공방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종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며 공정위는 양측의 주장을 듣고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IBM 측은 이에 대해 "법적 다툼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SW 제 값 받기와 유통 질서 확립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한국IBM을 둘러싼 밀어내기 논란이 어떻게 결론 날 지 주목된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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