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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9월까지 의사노조 설립 추진


취업의사 4만명 대상, 지역·직능별 전국 규모

[정기수기자] 전공의들과 봉직의들을 주축으로 하는 '의사노조'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4일 "의사의 권리 보호와 의료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의사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르면 오는 9월 중 전국적인 의사노조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공의·전문의·교수까지 포함한 모든 취업 의사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의사 노조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의사 10만여명 중 개업의 등을 제외한 취업 의사는 약 4만명이다.

의협 관계자는 노조 설립 목적에 대해 "전공의들을 수련의로서가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치부하는 등 너무 많은 권리침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또 병원 경영자들은 원하 이하의 진료수가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값싼 노동으로만 보충하려고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의 의사노조 추진 방침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의사들이 노조를 설립하는 데 법적제약은 없다. 하지만 의료법에 따라 진료 거부는 할 수 없어 파업은 불가능하다.

의협은 오는 14일 열리는 전공의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노조설립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노환규 의협 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전공의결의대회에서 "의사노조 설립은 의권 투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노조 설립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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