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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의 모바일 인터넷전화 허용, 통신주에 부정적-한국證


[이혜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면허용은 통신업계 수익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요금제와 상관없이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NHN의 라인 등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결정은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음성통화 매출이 줄고, 이용자가 싼 요금제로 낮춰 가입할 유인이 생긴다는 점, 그리고 망 중립성 논의시 논리가 다소는 약화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요금인하 압력이 줄고, 해외처럼 데이터 요금을 인상하는 계기가 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긴 하나, 부정적인 면이 더욱 클 것으로 봤다. 특히 이동통신 망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망 사업자(MVNO)는 사업성이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결정으로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통3사 모두에게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과 KT는 음성통화 매출 감소,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장단기 모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통 3사 모두 음성통화 매출액은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액(접속료 제외)에서 19~22%를 차지하고 있다. 음성통화 매출 비중은 2005년 34.4%에서 2011년에 20%로 하락했고,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올해 3월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면 허용시 이동통신 매출액이 2.3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무료 애플리케이션 인터넷전화 활성화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여 영향은 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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