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카톡 음성통화는 무임승차"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이 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 국내 시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SK텔레콤은 4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스마트폰 무료통화(mVoIP)서비스는 이동통신사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mVoIP의 확산은 산업발전, 이용자편익, 국익 등을 저해하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측은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의 망을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 '무임승차'로, 여기서 통신사의 주요 수익인 음성통화 기능까지 제공하게 된다면 통신사는 심각한 수익 저하에 빠져 투자재원을 마련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통신사 매출감소는 장기적으로 기본료 등의 요금인상,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한 서비스 품질 하락 등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해외 주요국 통신사의 경우 mVoIP를 전면 차단하거나, 이를 허용하더라도 충분한 요금수준에서 부분 허용하며 mVoIP으로 인한 폐해 방지 및 이용자 편익간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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