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주파수 늘려라'…美, 아이덴용(800MHz)까지 전환


LTE 대세, 주파수 부족으로 각국 확보전 치열

[워싱턴=박영례특파원] 4세대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 대세론이 확대되면서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추가 주파수 확보전이 나라마다 치열하다.

국내에서도 LTE 서비스를 위한 추가 주파수확보가 관심인 가운데 미국에서 다른 용도의 주파수를 LTE 용으로 승인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통신업체들은 주파수 확보용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는 등 주파수 확보가 말그대로 전쟁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프린트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덴((iDEN))용 800MHz 주파수를 LTE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수정, 이를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PC월드 등이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지난 2005년 넥스텔을 인수하면서 넥스텔이 무전기나 푸시투토크(PTT) 등 특수이동통신(ESMR) 용으로 사용중인 800MHz를 확보했다.

800MHz는 통화품질 등이 좋아 이른바 '황금주파수'로 꼽히는 것으로 스프린트는 이를 부족한 CDMA나 LTE용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했다.

FCC는 이같은 용도변경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최근 LTE가 확산되고 관련 주파수 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ESMR 주파수 규정을 수정, 이를 LTE 등 데이터통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것.

이에 따라 스프린트는 이를 활용해 버라이즌 AT&T 등과의 LTE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들 유력 통신업체들은 현재 700MHz을 LTE 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스프린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주파수의 보다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 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FCC가 규정 개정까지 하며 이를 허용한 것은 그만큼 LTE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관련 주파수 확보가 주요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

실제 미국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데이터 수요가 많은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한 M&A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AT&T와 T모바일이 M&A를 시도했다 버라이즌의 제동으로 무산된데다, 버라이즌 역시 주파수 확보를 위해 컴캐스트, 타임워너케이블 등 케이블 업체의 유휴 주파수 매입에 나섰다가 T모바일이 주파수 독점문제를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신업체들의 LTE 확대에 따른 추가 주파수 확보가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존의 800MHz 대역은 물론, 1.8GHz, 2.1GHz 등에 이어 700MHz가 LTE 용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어 방송용도로 사용중인 이 대역에 대한 LTE 사용 등 논의도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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