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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1% 싸움…통신3사 '아귀다툼'


SKT, 시장점유율 50% 철옹성 '흔들'…KT-LGU+ '공격 행보'

[강은성기자] 이동통신사들의 피말리는 점유율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불과 0.2%(p)포인트 안팎, 이용자 수로 환산하면 10만명 수준인데 이를 위해 통신3사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이 10만명 확보를 위해 쏟아붓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와 휴대폰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동통신3사의 시장점유율 변동이 어느 때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케팅 경쟁도 격화되고 있는 것.

SK텔레콤은 지난 해까지 꾸준히 유지하던 50.5% 점유율이 올들어 무너졌다. 3월말 기준 SK텔레콤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50.38%, 최근엔 50.2%까지 떨어졌으며 이중 KCT등 이동통신재판매(MVNO)가입자를 제외한 순수 SK텔레콤 가입자만 따지면 50.16%까지 점유율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순무렵까지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50.7%를 유지했었다.

KT도 지난 해 12월 기준 31.54%였던 점유율이 3월말 기준 31.48%로 소폭 하락했다. 5월에는 번호이동 가입자 감소 등으로 이 점유율이 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T 점유율, 50.7% → 50.16%으로

점유율 경쟁이 더욱 격해진 것은 LG유플러스가 공격적 마케팅전에 참여하면서부터다. LTE 망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구축하면서 인지도를 모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로부터 야금야금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2월말 기준 17.89% 점유율이었으나 3월말 기준 18.13%로 올랐으며 최근엔 소폭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체 고위 임원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며 LTE 판촉에 나섰다. 이에 따라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기 시작했고, 가입자들도 많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 임원은 "영업 쪽에서는 하루단위로 점유율을 모니터링하는데 보조금을 풀면 일시적으로 점유율에 변동이 온다. 이는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점유율 경쟁이 시작되면 상대 통신사도 같이 보조금을 풀어 즉각 대응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시장 점유율 변화가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영업담당 고위임원은 "점유율 변동이라 해 봐야 가입자 10만명 수준인데, 이를 차지하기 위해 푸는 마케팅 비용은 100억원 단위"라면서 "하지만 영업책임자 입장에서 0.1% 점유율을 잃는다는 것은 곧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SK텔레콤 점유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시장 수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 사장은 15일 월드IT쇼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시장점유율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잘라 말하며 "의미있는 변화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 사장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 KT의 84개시 LTE 지역망이 구축된 것을 기점으로 3사가 모두 LTE 망을 갖추게 되면서 점유율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표현명 KT 사장은 "최근 MNP(번호이동가입자) 시장에서 KT MNP가 줄어든 것 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KT는 신규가입자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점유율에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LTE 망 구축으로 더욱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경쟁을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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