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안드로이드 비난, 사실은 쇼였다"


래리 페이지 주장…"직원 결집시키려 일부러 자극"

[김익현기자] "직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쇼를 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해 공공연한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유명하다. 타협 불가능한 상대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잡스의 이 같은 발언들은 직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쇼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수장이나 다름 없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다.

잡스는 자신의 공식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과 인터뷰를 통해 "안드로이드는 훔친 제품"이라면서 "안드로이드를 축출하기 위해 열핵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래리 페이지는 잡스의 이런 발언들이 전부 계산된 쇼라고 주장했다.

페이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경쟁 상대가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 경우 유용한 점이 많다"면서 "잡스의 발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또 잡스가 죽기 전에 한 차례 회동했다고 털어놨다. 잡스가 이메일로 초대를 해 왔다는 것. 당시 회동에 대해 페이지는 "매우 유익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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