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 영업사원 K씨는 차 앞 유리창에 부착하는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했으나, 최근엔 스마트폰에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다. 거치형 내비게이션이 많은 장점이 있으나, 앞 유리창에 부착돼 있어 운전 시야를 방해하기도 하고, 또 운전 중에도 자주 떨어져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도 화면이 작고 데이터 통신요금 등의 부담으로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도 있다. 이에 K씨는 최근 큰 맘 먹고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구입했다.
K씨처럼 최근 들어 거치형 내비게이션 대신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선호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어, 현대모비스가 28일 8인치 매립형 내비게이션 '폰터스 BI-8300GT'를 출시했다.
이는 거치형 내비게이션이 스마트폰 등장과 시장 포화 등으로 지난 2009년 200만대 수준에서 작년 150만대 미만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거치형 네비게이션은 올해에는 13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현대모비스 측은 전망했다.
반면,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사용이 증가해 차량 출고 전 장착하는 순정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은 2009년 20만대에서 작년 40만대로, 차량 출고 후 시중에서 매립하는 제품은 2010년 10만대에서 작년 20만대 이상으로 각각 판매가 늘었다.
현대모비스 '폰터스 BI-8300GT'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내비게이션 이용 행태를 분석해 스마트폰과 동등한 수준의 시인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폰터스만의 독자적인 사용자 환경을 개발하여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140여 가지의 도로 교통 상황을 알려주고, 내비게이션 지도 화면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초기화면에서 오디오나 DMB 등을 이용하면서 내비게이션의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초기화면을 변경할 수 있고, 부팅 시에 계절별로 다른 이미지와 간단한 차량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현대모비스의 전국 150여 개 폰터스대리점(PONTUS-PLAZA)에서 구매 가능하다.
서상학 현대모비스 멀티시판영업실 이사는 "JD 파워의 미국 2011년 순정 내비게이션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모비스가 2위를 차지해 우수한 고객 만족도가 입증됐다"며 "축척된 순정-내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시판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뛰어난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71만9천원(공임비 별도). 문의 현대모비스 콜센터(1588-7278).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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