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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때문에…올해 PC 출하량 4% '찔끔'


아이패드 PC시장 잠식, 작년 4Q HP 제치고 최대 판매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의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단일 PC 메이커로는 1위 HP마저 제쳤다. 아이패드 출하량은 무섭게 불어나고 있지만 PC 출하량은 해마다 한자릿수다.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가 PC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PC시장 출하량은 3억6천800만대로 전년대비 4.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PC 수요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빠르게 대체, 출하량 증가세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 랜짓 아트왈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PC를 사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 더이상 새 PC로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PC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이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애플 팀쿡 CEO는 뉴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아이패드가 등장한 지 불과 2년밖에 안됐지만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단일 PC 메이커로는 애플 아이패드가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540만대였다. 같은기간 1천510만대를 판매한 HP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한 것. 뒤이어 레노버가 1천300만대, 델이 1천190만대, 에이서가 980만대의 PC를 판매했다.

전통의 PC 강자를 제치고 애플 아이패드가 PC 시장의 경쟁구도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PC를 포함한 PC출하량은 4억1천500만대 였다.

넷북, 데스크톱PC, 노트북PC 등은 모두 전년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반면 태블릿PC 출하량만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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