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이폰 공장' 중국, 이젠 SW(앱)까지 넘본다


페이스북 "중국은 앱 개발 아시아 최대 파트너"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중국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 아시아 최대 파트너다."

폭스콘으로 대별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기지로 유명한 중국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도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값싼 인력과 시설부지를 장점으로 '세계의 공장'을 자처해온 중국이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 이제 소프트웨어분야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아시아 최대 파트너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이와관련 데이비드 임 페이스북 모바일 협력분야 파트너 엔지니어는 "중국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페이스북의 아시아 파트너 네트워크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아시아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파트너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8억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앱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중국 앱 개발 업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중국내 페이스북 사용을 차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다양한 앱 개발 등 중국 영향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중국 게임업체인 레쿠(Rekoo)는 물론 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게임회사 중 하나인 샨다 역시 현재 페이스북을 위한 게임타이틀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 개발자가 늘면서 페이스북은 이들을 위한 중국어 전용 도움말페이지를 만드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SW 분야 커지는 중국 영향력 '주목'

값싼 인건비로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져가고 있는 중국이 SW 등 고부가치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등 경쟁국들이 주목해야할 부분.

스마트폰 등에서는 가격에 밀리고, 앱개발 등에서까지 중국에 밀릴 경우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게임개발 등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SW 분야 투자도 해마다 늘리고 있다. 여기에 휴대폰은 물론 인터넷 등의 가입자 기반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은 가장 큰 뒷심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휴대폰 인구 10억명을 돌파했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절반 이상은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여기에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 5억1천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미국,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페이스북을 포함 구글, 유투브 등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최근 제출한 기업공개(IPO)서류에는 중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위해 중국 개발자의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다.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과 인터넷 시장이 되면서 덩달아 앱 등 SW에 대한 영향력도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폰 공장' 중국, 이젠 SW(앱)까지 넘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