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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사, 3분기 수익성 악화…탈출구는?


영업비용 증가 등 영업이익 마이너스 성장세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 3분기마다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주요포털 3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적발표를 끝으로 주요 포털사의 3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NHN·다음·SK컴즈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검색 매출 하락,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으로 전분기 보다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NHN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1.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6.25%나 하락한 것이다. 다음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0% 하락한 285억 원, SK컴즈는 73.4%나 떨어진 9억 원에 그쳤다.

◆ 주요 포털3사,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하락

NHN의 수익성 악화은 영업비용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일본 네이버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출시와 함께 한게임 마케팅 등을 위한 광고 집행비가 늘었다. 또한 지난해 인력유출에 따른 새로운 인력 충원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지난 2분기 라이코스 매각에 따른 한시적인 추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4.5% 늘었다.

그러나 검색광고 매출은 분기 대비로는 첫 감소세를 보였다. 검색 광고 매출은 477억원을 기록, 전 분기보다 2.6% 줄었다.

이에 회사측은 "계절적 이슈와 오버추어 광고 단가 하락으로 검색광고 성장세가 위축된 것은 맞지만 SK컴즈와의 협력 강화와 자체 광고 역량 확대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SK컴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장비 및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광고 등 보안 투자 비용을 늘려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탈출구는 모바일·게임·소셜검색

포털 업계는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꺾였지만 새 전략 사업을 위한 청사진은 이미 그려놨다.

NHN은 모바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넓혀 내년께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모바일 검색광고는 물론, 다음 '아담'과 같은 광고플랫폼의 개발을 이미 마치고 출시 시기를 검토 중이다.

사전 작업으로 오는 15일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유료화에 들어간다. 내년 1월 네이버 서비스 중 특화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 전개를 목표로 영업활동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 윙스푼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과 쿠폰을 연계한 새로운 로컬광고 상품도 내년 1분기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게임 퍼블리싱 및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최근 일본 디엔에이(DeNA)와 제휴를 맺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모바게의 게임과 결제 시스템 및 광고를 제공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디엔에이의 게임을 가져와 판매하고 일정부분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광고(아담)-소셜(마이피플)-로컬(다음지도)-게임 네트워크'로 구성된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완성,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컴즈는 보안 투자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디스플레이 광고 및 검색 광고 매출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검색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71%, 전년동기대비 73% 늘어난 177억 원을 기록했다.

SK컴즈는 지난 7월부터 미니홈피 검색을 시작으로 블로그 검색, 메일 검색 등 소셜 검색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4%에 머물던 검색 점유율이 최근 8%대까지 회복했다.

회사측은 소셜검색 대상을 네이트 외부로 확장하고 전문가 추천 검색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소셜 검색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오픈한 글로벌 싸이월드의 트래픽이 늘어나면 향후 소셜 검색을 통한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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