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안드로이드 업체 특허 지원"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구글은 (애플 등과) 특허 분쟁에 휘말려 있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는 아시아 지역의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와의 연대 강화를 위해 중국, 한국,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 중이다.

중국과 한국에 이어 9일 대만에 들른 슈미트 회장은 또 "중국 정부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하고 싶다"며 검색 등 인터넷 서비스를 놓고 중국 정부와 벌인 갈등에 대해 화해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슈미트는 "애플과 HTC의 특허 분쟁에서 애플이 옳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HTC를 지원하고 있고, 다른 협력업체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말한 지원이란 정보 공유, 산업 전문가, 구글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나 법률적 목적의 접근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최근 출간된 전기에 따르면, 애플의 공동설립자인 고(故)스티브 잡스는 생전 전기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를 파괴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로 삼성전자, HTC 등과 격렬한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

슈미트의 이번 발언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애플의 특허 공세에 대해 구글이 직간접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슈미트의 이번 아시아 3국 순방은 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혹시 모를 변심을 미리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제조업체들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뒤 이 회사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구글이 미래의 적으로 돌변할 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차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있고, 윈도폰을 탑재한 새 제품을 잇따라 발표해가고 있는 중이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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