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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ABC와 제휴' 카드 성공할까?


"1억명 이상에 뉴스 공급"…일부선 "새로운 내용없다"

[원은영기자]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으로 어수선한 야후가 ABC 방송과의 제휴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가옴 등 주요 외신들은 3일(현지 시간) 야후가 ABC 방송과 뉴스 콘텐츠 제휴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야후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ABC 방송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ABC방송은 야후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뉴스를 실시간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야후 역시 ABC의 고품격 뉴스를 공급함으로써 콘텐츠 전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는 이번 뉴스 제휴를 통해 신규 동영상 서비스인 '굿모닝아메리카(GoodMorningAmerica.com)'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장 야후는 오는 10일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를 생중계하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지 스테파노폴로스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는 이번 제휴를 통해 1억 명 이상에게 ABC의 뉴스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 레빈슨 야후 부사장은 "그 동안 수 백 개의 불특정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공급받아 왔지만, ABC와의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는 프리미엄 뉴스 콘텐츠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벤 셔우드 ABC뉴스 회장은 "온라인 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는 이들을 위해 웹 기반의 독창적인 뉴스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야후와 ABC는 이번 제휴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회사 간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가옴은 "두 회사는 2005년부터 이미 콘텐츠 제휴를 해왔다"면서 "굿모닝아메리카 사이트를 비롯한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면 사실상 새로운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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