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로야구, 해외중계 서비스 재개


KBO와 해외판권 문제로 20일 중단…22일부터 재개

[김영리기자] 네이버가 KBO와의 해외 중계권 문제로 해외 이용자에게 막아놨던 프로야구 생중계를 이틀 만에 재개한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해외에서도 네이버의 프로야구 생중계 시청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22일 "이용자들의 불편으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를 거쳐 22일부터 올해 남은 시즌동안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공지를 통해 "그동안 프로야구 생중계를 해외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했지만 20일 경기부터 KBO의 요청으로 해외에서의 접속을 제한하게 됐다"고 알렸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중단 사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KBO와의 프로야구 생중계권 계약 과정에서 해외 판권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을 포함하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가 중단된 이틀 간 네이버 고객센터와 KBO 홈페이지에서는 해외 이용자들의 불만의 글이 쏟아졌다.

미국에서 2년간 거주하고 있는 한 이용자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으로 바꿨는데 이는 해외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의 글을 남겼다.

다른 해외 이용자도 "외국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한국 프로야구를 보는 낙으로 살고 있는 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갑작스레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KBO의 저급한 행정"이라며 "하루 빨리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재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KBO 측은 이용자들의 요구를 수렴해 우선 플레이오프 등 남은 시즌 경기 중계를 재개하지만 내년 계약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년에도 프로야구 해외중계를 하느냐의 여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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