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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13승투' 롯데, 두산에 설욕


[석명기자] 롯데가 두산에 설욕전을 펼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전날 대패(2-10)를 되갚으며 2연패를 끊었다. 65승(5무 54패)째를 올린 롯데는 이날 역시 승리한 2위 SK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은 양현 안규영 등 신인 투수들을 내세워 맞서봤으나 롯데의 장타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63패(53승 2무)째.

롯데는 12승 투수 장원준을 내세웠고, 두산은 신인투수 양현에게 프로 첫 선발 등판기회를 준 데 이어 역시 신인인 안규영을 계투시켰다. 아무래도 마운드의 무게가 롯데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롯데 타선이 중반까지 두 신인투수를 제대로 공략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다만 롯데는 타선 어느 곳에서 터져나올지 모르는 홈런포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이 자랑이었다. 3회초 김주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3번 손아섭이 양현으로부터 우중월 투런홈런을 뽑아내 2-0 리드를 잡았다.

4회부터 두산 투수가 안규영으로 바뀐 다음 롯데가 점수를 벌려나간 것도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5회초 톱타자 전준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7회초에도 황재균이 좌월 솔로홈런을 보탰다.

두산은 6회말 무사 2, 3루의 좋은 찬스를 잡고도 김동주 최준석 등 중심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쳤다. 결국 롯데 선발 장원준에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두산은 7회초 투수가 바뀌고서야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장원준으로부터 볼넷을 얻고,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이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낸 것.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 추가득점 찬스에서 김현수의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이 끊겨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8회초 대타 박종윤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이 8회말 대타 임재철의 적시타와 롯데 수비 실책 등으로 2점을 만회했으니 8회초 롯데가 얻어낸 점수는 의미가 있었다.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이후 롯데는 강영식(1이닝)-임경완(0.2이닝 2실점)-김사율(1.1이닝) 등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김사율은 17세이브를 기록했다.

3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한 두산 선발 양현은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이어 던진 안규영은 4.1이닝 4실점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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