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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카카오톡, 개인정보 보호 강화 나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 커져…보안 강화

[김영리기자]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나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 및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사생활 노출 범위를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했다. 카카오톡도 오는 9월 1일부터 개인정보 취급 방침을 변경한다.

카카오톡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여러 기기에서 '같은 친구 목록을 불러올 수 있게 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메일 주소로 된 아이디· 비밀 번호 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또한 개인정보 수집 대상이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로 확대되면서 IT서비스 아웃소싱 업체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를 개인정보 취급 위탁대행사로 선정하고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도 법무실 소속 이석우 부사장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카카오톡은 개인정보를 자체적으로 관리했으며 관리책임도 서비스팀이 담당해 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카카오톡의 가입자가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SNS를 통한 보안위협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웹루트 보안위협 전문가는 "SNS를 통한 새로운 유형과 위협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의 위협 네트워크를 통해 탐지되는 공격은 9개월 동안 4천개 이상"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최다 가입자 보유사인 페이스북 역시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노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개인정보 공유 범위를 지정할 수 있게 변경했다.

이에따라 자신이 올린 글을 누가 볼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이 태그로 추가한 불필요한 사진 등의 아이템을 자신의 프로필 페이지에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글 공개범위 설정 기능을 넣어 특정 콘텐츠를 누구에게 공개할지 '전체공개(public)' '친구(friends)' '사용자 설정(custom)'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SNS 등 인터넷 상의 개인정보 침해 건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SNS에서는 이름, 이메일주소, 휴대번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높다"며 "철저한 관리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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