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 '인쇄방식'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작

[김도윤기자] 부품소재 전문기업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인쇄 방식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양산 설비를 구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잉크테크는 노르웨이 연구개발 기업 씬필름(Thinfilm Electronics)과 손잡고 인쇄 방식 메모리 반도체 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인쇄 방식 메모리 반도체는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생산한다. 일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정에 비해 약 40% 저렴하게 대량 생산 할 수 있다.

잉크테크는 지금 인쇄 방식 메모리 반도체를 일본 완구 업체에 시범적으로 공급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잉크테크가 생산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는 수집용 게임 카드, 위조방지 보안용 제품, RFID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용량이 1메가바이트(MB) 미만으로 소리가 나는 인형에 목소리를 녹음하는 등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IDTechEX에 따르면 인쇄 메모리 시장은 오는 2017년 180억 달러, 2027년 1천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광춘 잉크테크 사장은 "세계 최초로 인쇄 메모리 양산에 성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인쇄 방식 메모리 반도체는 게임기, 완구, 휴대폰, RFID 태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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