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K텔레시스, '윈2' 폰으로 심기일전

휴대폰사업 철수설 불식 위해 신제품 마케팅 예정대로


[권혁민기자] 최근 수익성을 이유로 휴대폰 제조사업 '철수설'에 휩싸인 SK텔레시스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사업 이상무'를 외치며 심기일전에 나섰다.

오는 8월 초 출시 예정이었던 신규 스마트폰 '윈(WYNN)2' 폰을 당초 계획대로 내놓기로 하는 등 외부의 우려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그룹의 미래 방향성 모색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SK텔레시스의 휴대폰 제조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사업 정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텔레시스는 2009년 휴대폰 제조 사업을 시작했지만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에는 자본잠식 상태로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수익성이 불투명한 휴대폰 제조 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정리하는 방식으로 휴대폰 제조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에 대해 SK텔레시스 관계자는 "그룹 측에서 회의를 했고, 휴대폰사업으로 인한 부담에 대해 분석하면서 사업 (철수에 대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백업 조치 없이 기업이 사업을 접었다 폈다는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판매한 휴대폰의 AS를 포함한 고객 지원 문제나 직영 매장 인프라 정리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무 자르듯 순식간에 사업 철수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윈(WYNN)2', 위기설 잠재울 구원투수

SK텔레시스는 시장 안팎에서 보내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하반기 예정된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 활동을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초에 내놓을 대표 선수가 바로 '윈2'다.

안드로이드 진저브래드와 1.5Ghz 듀얼 CPU를 장착한 윈2는 SK텔레시스가 지난 5월 출시한 윈폰(일명 조인성폰)의 후속모델이다.

휴대폰 옆면에 모션 UI(사용자환경) 키를 탑재해 웹서핑을 하면서 화면을 확대(혹은 축소)하고 싶을 때 손가락을 움직일 필요없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휴대폰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 화면이 확대(혹은 축소)된다.

기존 윈폰에 적용된 TTS(Text To Speach)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메일과 일정 외에 뉴스, 날씨,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최신글도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음성으로 전달해준다.

DMB는 안테나를 뽑으면 자동으로 켜지며, 집어 넣으면 꺼진다. 또 현존하는 휴대폰 중 최상의 화질로 꼽히는 4.3인치 QHD(960x540/ Quarter High-definition)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경영하면서 마케팅 활동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새로운 스마트폰을 예정대로 출시하겠다"며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과거 피쳐폰 시절 통신사(SK텔레콤) 점유율 9% 대를 재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