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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EU에 비자·마스터카드 제소


"신용카드 기부 차단행위 즉각 중지해야"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폭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와 아이슬란드 IT 회사인 데이터셀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비자 유럽과 마스터카드를 제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위키리크스에 대한 지지자들의 기부 행위를 막음으로써 유럽연합(EU)의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제소 이유다.

이번 소장은 유럽 내 반독점 규제 전담기관인 EC 경쟁총국에 접수됐다. 비자 유럽과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말 위키리크스가 미국 정부의 외교전문을 대규모로 공개한 뒤 2010년 12월부터 위키리크스의 지지자들이 두 회사의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통해 기부하는 것을 막아왔다.

데이터셀 측은 "두 회사는 신용카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함으로써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였다.

또 위키리크스 측은 EU 집행위원회에 두 카드회사로 하여금 기부 차단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자는 지난해 12월 기부 차단행위와 관련 "위키리크스의 사업이 자사 운영규칙을 위배하고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은 두 회사에 대해 사이버 보복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위키리크스는 지난해 말 미국 정부의 비밀외교 문건을 대규모로 폭로해 미국은 물론 세계 정치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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