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개발자, 앱 시장서 '서바이벌' 경쟁


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개발자 지원-교류 위한 컨퍼런스 개최

[강은성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 경쟁도 하고 이해도 하면서 각국의 시장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류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앱 시장은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이미 열려있는 상태. 누구나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앱을 개발해 자유롭게 해당 '시장'에서 사고 팔수 있다.

하지만 까다롭고 복잡한 승인 절차와 서로 다른 문화 등은 때로 개발자들의 진을 빼기 일쑤다. 애써 심의를 통과해 당당하게 앱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앱이라 하더라도 제 맘대로 변하는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갑자기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이에 아시아 3국 1위 통신사가 뭉쳤다. KT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는 12일 중국 광저우시에서 '오아시스'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3사가 팔을 걷고 나서 개발자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7월 말부터는 공동 경진대회를 시작해 우수 개발자를 지원하고 대회 입상자는 3국의 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3사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앱을 검증해주고 마케팅이나 홍보도 대행해준다. 개발자는 그야말로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얘기다.

7월 말부터 시작될 경진대회는 우선 국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앱을 선발한 후, 11월시상식과 함께 각국을 대표하는 당선작들에 대해 한자리에서 발표 및 시연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상팀은 상금은 물론 중국과 일본 마켓에 우선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KT 해외진출 지원을 받고 있는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 개발자 50명과 중국과 일본의 우수 개발자들이 참석하여 개발자간 상호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고, 각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국내 개발자들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마켓의 남방기지를 방문하여 중국의 앱 마켓 현황 및 입점 프로세스 등을 실제 경험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조사기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오아시스(OASIS)는 지난 1월 한중일 3국의 대표 통신사가 모여 체결한 전략적 협정(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로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아시아의 우수한 모바일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오아시스의 결과물로 KT는 지난 6일 중국 차이나모바일 앱 마켓인 MM에 국내 최초로 샵인샵 형태의 올레마켓을 입점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40여 개의 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일본의 도코모 마켓에도 올레마켓을 입점할 예정에 있어 한중일 앱 마켓 교류 활성화 및 앱 개발자 대상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와 기회를 지속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SCFA 앱·콘텐츠분야 순환대표인 KT 한원식 상무는 "한중일 글로벌 앱 경진대회를 통해 3국의 앱개발자들이 한중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경진대회와 컨퍼런스 등은 한중일 앱개발자들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앱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 인터넷기지 바이린 부총경리는 "우수한 한국의 앱을 차이나모바일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장이 열려 뜻깊다"며 "앞으로 KT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상호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모바일 인터넷 에코시스템 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저우(중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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