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스코시스템즈, 5천명 감원 전망"


8월 중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 있을 듯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다음달부터 약 5천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시킬 전망이라고 11(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글리처 앤 코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플립(Flip) 비디오 카메라 사업부를 없애고 550명을 감원한 뒤에 "앞으로도 이익이 적게 나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더 많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시스코 대변인인 카렌 틸만은 이와 관련 "다음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감원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리처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마샬은 "시스코가 추가적인 감원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의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2012년 수익은 약 8% 가량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마샬은 특히 "(시스코의) 매출 추이가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 인력 규모가 적절한 수준보다 너무 많다"고 진단했다.

시스코의 올해 매출은 430억 달러로 전년대비 7%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매출 증가율은 2010년 11%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시스코는 그동안 비디오 카메라 등 소비자 부문 상품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사업다각화가 사업 역량을 분산시키는 바람에 핵심 분야인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부문이 더 약화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존 챔버스는 지난 5월 이런 대내외 비판을 수용하고 이에 대해 반성하는 편지를 임직원한테 보낸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