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네이트, 점유율 돌파구는?


상반기 1.39%포인트 하락…UV·PV도 ↓

[김영리기자]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검색점유율이 수개월째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0%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년이 지난 지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1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검색쿼리 점유율 기준)은 4.13%를 기록, 지난 1월 5.52%와 대비해 올 상반기에만 1.39%포인트 하락했다.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은 시맨틱 검색을 도입하며 지난해 7월 10.7%까지 상승했지만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네이트의 검색점유율 추이는 지난해 8월 8.53%, 9월 8.38%, 10월 7.59%, 11월 6.99%, 12월 6.21%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52%, 2월 5.86%, 3월 5.19%를 기록하며 5%대를 유지했지만 4월 들어 4.39%, 5월 4.32%, 6월 4.13%까지 떨어져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이달 내 3%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9년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해주는 시맨틱 검색을 도입했다. 이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한 때 두 자릿수까지 검색 점유율을 올렸지만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SK컴즈는 다이어트 전문지식 서비스, 야구 시맨틱 검색, 사람 검색 등을 선보이며 검색 점유율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순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2천421만이었던 순방문자수는 내림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2천400만을 기록했다. 페이지뷰 역시 같은 기간 65억6천 뷰에서 54억2천 뷰까지 떨어졌다.

SK컴즈는 지난해부터 네이트온 메신저에 로그인 시 네이트 홈페이지 창이 저절로 열리도록 해 많은 방문자의 유입을 노려왔다. 이용자들의 불만에도 SK컴즈는 이 같은 방법을 계속 강행하고 있지만 정작 UV와 PV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다음과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6월부터 전 방위적인 서비스 연동에 나서기로 했지만 7월 현재 일부 스크랩 기능만 이뤄지고 있어 실제 이용자 수 확대에 이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SK컴즈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에서 집계하는 방식이 네이트 시맨틱 검색 쿼리를 100%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고 서비스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하반기 소셜검색 도입, 모바일 검색 강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께 선보일 소셜 검색은 미니홈피에서 일촌들이 올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소셜 검색과는 달리 아는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네이트 앱'의 검색 기능 강화로 유무선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전략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소셜검색과 네이트 앱, 네이트온톡 등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면 점유율은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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