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ITC에 특허 침해 혐의로 애플 제소


"아이폰, 아이패드 등 미국내 수입 금지" 요청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삼성전자가 애플에 대한 특허 침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애플을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애플 해당 제품의 미국내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29일(현지시간) 씨넷,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28일 ITC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삼성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멀티플 서비스 전송 방식, 고속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데이터 패킷 포맷, 전화기에 웹 브라우저를 통합하는 기술, 디지털 오디오의 저장과 재생 방식,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디지털 문서 보기 등에서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특히 "이들 특허 기술은 경쟁이 매우 심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삼성이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우리는 미국 법인을 통해 제품 디자인,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지만, 애플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특허가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삼성이 애플을 제소함에 따라, ITC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조사할 지 여부를 먼저 결정하게 되며, 조사에 착수할 경우 결론이 나오기까지 15~18개월이 걸린다.

또 ITC가 애플의 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인정할 경우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의 미국 수입이 금지된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 맞소송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먼저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소했으며, 삼성이 이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두 회사는 특허 침해 대상 품목과 지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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