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우리가 해커의 표적이 된 것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려는 노력 때문이었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집중적인 해킹 공격과 관련해 "우리가 해커의 표적이 된 까닭은 우리의 지적재산권과 게임 콘텐츠를 보호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스트링어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해킹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소니는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를 해킹 당해 7천70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 당한 것을 시작으로 5월과 6월에도 잇따라 해킹을 당했다. 세계 각지의 계열사에서 약 20여 차례 해킹을 당한 바 있다.

스트링어의 대답은 소니가 강력하게 게임 콘텐츠 등을 보호하려 하자 이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소니를 집중 공격했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를 해킹하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 해커 조지 호츠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들 정보가 게이머들이 해적 게임을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니는 해커들의 집중적인 비난과 공격을 받았고, 결국 조지 호츠와 합의한 바 있다. 조지 호츠는 애플 아이폰을 해킹한 것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취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트링어는 또 최근 일련의 해킹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어떠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스트링어는 "해킹을 당한 것은 소니만이 아니고, 지금 사이버 테러리즘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뭔가를 해야 하는 아주 안좋은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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