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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고화질 TV 시장도 잠식"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이패드가 노트북 시장 뿐만 아니라 고화질(HD) TV 시장도 잠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22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은 '허드슨 스퀘어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언스트가 제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언스트에 따르면, HDTV의 평방인치당 평균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번달을 기준으로 1년전과 비교하면 이 수치는 23.4%가 내려갔다. 2010년 6월에 조사했을 때 TV 가격 하락률은 18%였다. 가격 하락세가 더 커진 것이다.

가격이 내려감에도 판매대수 성장률은 줄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분기의 경우 세계 TV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0.9% 오른 데 그쳤다. 2010년 1분기의 경우 이 수치가 17.4%에 달했다.

HDTV로 제한해서 볼 경우에도 1분기 판매대수 성장률은 8.9%에 그쳤다. 2010년 1분기의 경우 이 수치는 30.9%에 달했다.

언스트는 실제로 가전 제품 판매장을 체크하고 있는데, TV를 판매하는 곳은 발길이 뜸한 반면 태블릿 쪽은 북적이고 있다는 것이다.

언스트는 TV 매장이 한산한 이유에 대해 계절적인 요인과 일본 지진 여파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 주택 공급률이 낮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인한 태블릿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봤다.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배 위에 500 달러 짜리 태블릿을 올려놓고 고화질로 각종 TV 쇼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굳이 거실에 3천 달러 짜리 55인치 TV를 새로 설치해야 할 욕구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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