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사진으로 보는 애플개발자회의(WWDC)


[안희권기자]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5천200여명이 참석해 애플의 맥 OS X 라이언 신기능과 아이오에스 5(iOS 5), 아이클라우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애플은 맥 컴퓨터 운용체제인 맥 OS X 라이언에 250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장착했다. 필 쉴러 애플 세계 제품담당 부사장은 이들 기능 중 멀티터치 제스처, 미션콘트롤, 풀스크린앱, 다시열기, 런치패드, 에어드랍, 메일 등을 시연했다.

멀티터치 제스처(Multi-Touch gesture)는 맥을 다루는 방식을 크게 개선한 것. 스크롤링이나 페이지 확대, 풀 스크린 스왑 등을 터치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어 마우스보다 더욱 쉽게 맥을 사용할 수 있다.

런치패드(Launchpad)는 새로운 풀 스트린 홈으로,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열려 있는 창들이 모두 사라지고, 전환된 풀 스크린 화면이 나타난다. 앱을 원하는 대로 정리하고 폴더에 모을 수 있으며, 손쉽게 삭제할 수 있다.

다시열기(Resume)는 이전에 종료했던 작업을 다시 열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밖에 자동저장, 버전 관리 기능이 추가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밖에 주목해야 할 라이온의 기능은 에어드랍(AirDrop)과 메일이 있다.

에어드랍은 파일공유서비스인 드랍박스(Dropbox)의 애플판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선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9미터 내에 있는 다른 에어드랍 사용자를 찾아준다. 이 기능의 추가로 드랍박스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 메일 시스템은 아이패드 메일의 장점을 접목한 것으로 보다 많은 메일을 볼 수 있고, 작업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애플은 129달러에 팔던 라이언을 29.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7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강력해진 iOS 5…아이튠스와 앱스토어, 아이북스 기능 강화

스캇 포스톨 애플 iOS 총괄담당 수석부사장은 더욱 강력해진 플랫폼 iOS 5를 공개했다. 그는 2억개의 iOS 단말기를 판매했으며, 모바일 기기 시장의 4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OS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인 아이튠스와 아이북스, 앱스토어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이튠스 뮤직스토어는 150억곡을 판매해 세계 최고의 음반 유통시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으며, 아이북스토어도 1억3천개의 e북이 다운로드됐다. 앱스토어는 42만5천개 앱이 등록됐으며, 이 중 9만개가 아이패드 앱이다. 총 다운로드 건수는 140억건에 이른다.

iOS 5는 2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 중 알림기능(Notification) 기능이 눈에 띈다. 개선된 알림센터는 부재중 전화, 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모두 알려준다. 뉴스스탠드와 서브스크립션 기능도 편리하다. 원하는 신문이나 잡지를 모아 실제로 발행된 표지처럼 보여준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디지털잡지 '플리보드'를 떠오르게 하는 기능이다.

리마인더는 일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트위터에 사진이나 글을 손쉽게 게재할 수 있는 트위터 통합 기능도 추가됐다. 지도나 연락처 통합 기능도 편리하다. 사파리 기능도 강화됐다. 리더(읽기) 기능을 활용하면 광고없이 웹사이트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탭 브라우징 기능이 추가돼 편리하게 새창을 열 수 있다.

사진 촬영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자동 초점 기능과 편집 기능이 그것이다. 피씨프리(PC Free)와 같은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피씨프리 기능으로 인해 케이블없이도 무선(WiFi)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아이메시지(iMessage)는 모든 iOS 기기에서 문자(사진이나 동영상, 연락처, 그룹메시지 포함)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톡 등의 문자 전송 플랫폼을 아이폰 등에 통합한 셈이다. 이용자들은 통신사의 요금 걱정없이도 문자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

iOS 5는 가을에 업데이트된다.

◆디지털 허브 '아이클라우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아이클라우드가 디지털 생활을 이끌어갈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서버에 모든 콘텐츠를 저장하고 이를 다시 사용자가 갖고 있는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이를 뿌려주며, 이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앱과 완벽하게 통합되는데 이 과정이 자동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아이클라우드는 기존 서비스인 모바일미와 달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락처나 일정표, 메일, 앱 등을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다양한 기기에서 볼 수 있다. 아이북스도 마찬가지다. 무선으로 클라우드에 백업도 할 수 있다.

문서 관련 자료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고 이를 다른 기기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튠스도 클라우드에 통합된다. 아이튠스에 구매한 곡을 다른 기기에서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연간 25달러에 2만곡의 노래를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아이튠스 매치도 공개됐다. 이는 아이튠스에서 구매하지 않은 노래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진으로 보는 애플개발자회의(WWDC)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