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똑똑하고 폼 나는 스마트폰이 최고


PC를 들고 다닌다는 개념이 자리 잡기 이전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로는 만년필이 손꼽혔다. 거기에는 멋진 만년필을 들고 다니며 공부 한번 제대로 해봤으면 하는 부모들의 소망이 담겨있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강의실에서 노트북을 놓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많아졌다.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도 한때 졸업입학 선물에서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 대세다. 스마트폰이 때로는 노트북을 대신하고 또 때로는 디지털카메라나 MP3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을 대신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꼭 배워둬야 할 디지털 기기 ‘스마트폰’

10년 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싶어 하고 또 배워야만 했던 것이 바로 PC다. 10년이 흘렀을 뿐인데 PC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다. 도서관에 들러 두터운 백과사전을 뒤적거리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인터넷 포털에서 모든 정보를 찾는다. 하다 못해 버스 한번 타려해도 PC를 켜고 버스 노선도를 살펴볼 정도다. 어디 이뿐인가, 친구들과의 연락을 위해 싸이월드를 켜고 트위터를 통해 최신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얻는다.

하지만 PC를 항상 갖고 다닐 수는 없는 법. 노트북 역시 가방에 집어넣기 위해서는 충전기를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가 부담스럽게 마련이다. 최근 넷북이 가볍고 배터리 시간을 늘려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항상 휴대하기에는 버겁다. 이제 스마트폰을 배워야 할 때다. 스마트폰은 PC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일반 휴대전화 크기를 갖고 있어 마지막까지 우리 곁에 남을 디지털 기기이기 때문이다.

내게 맞는 스마트폰 고르기

현재 국내 시장에는 애플 ‘아이폰’ 출시와 함께 다양한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용으로 출시한 ‘T옴니아2’를 비롯해 KTF로 ‘쇼옴니아’, LG텔레콤으로 ‘오즈옴니아’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이폰의 가장 강력한 맞수인 ‘안드로이드폰’도 1월 말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여기에 외국산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인 셈이다. 각 스마트폰마다 모두 PC 수준의 기능을 자랑하는 데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때문에 라이스프타일에 따라 스마트폰을 고를 필요가 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도 활용에 따라 일반 휴대전화보다도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어떤 스마트폰이 적당할지 살펴보자.

스타일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애플 ‘아이폰’

애플 ‘아이폰’은 스타일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사람에게 적당한 스마트폰이다. 우선 요금제 자체가 무선데이터통신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웹서핑을 비롯한 각종 웹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경쟁 제품에 비해 사용자환경(UI)이 직관적이고 빠른 속도로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내장된 사파리 브라우저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동작한다. 멀티터치를 이용한 자유로운 확대, 축소 기능 역시 대형 웹 페이지를 보는데 편리함을 준다.

특히 방대한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만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많아 거의 휴대용 게임기 수준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상당수가 유료로 제공되긴 하지만 무료 애플리케이션과 게임도 쓸 만한 것이 많기 때문에 골라 쓰는 재미를 가질 수 있다. 음악과 동영상 면에서는 매번 별도로 인코딩을 해야 하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타 스마트폰과 비교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반면 AS에 대해서는 잘 알고 구입해야 한다. 아이폰은 일단 고장이 나면 리퍼비시라는 재생품으로 제품을 교환해준다. 수리가 안되는 것이다. 보증기간이 끝나면 재생품 교환도 돈을 주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이 크다. 그리고 무선인터넷 사용 중 데이터 통신을 과도하게 쓸 경우 요금 부담이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음악과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삼성전자 ‘T옴니아2’

음악과 동영상 위주로 스마트폰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T옴니아2’가 적당하다. ‘T옴니아2’는 SK텔레콤의 음악서비스 ‘멜론’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로 음악파일을 구매해야 하는 아이폰을 비롯해 다른 스마트폰들과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PC 없이도 멜론을 통해 바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동영상 역시 마찬가지다. 디빅스(DivX) 플레이어를 내장하고 있어 외장 메모리를 통해 PC에서 다운로드 받은 동영상을 바로 재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LCD 보다 더 밝고 화질이 좋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해 ‘음악’과 ‘동영상’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웹 서핑은 아이폰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다.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다양한 웹 브라우저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보다 좀 느리다. 앱스토어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보다 아직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수나 질에서 떨어진다.

인터넷 없으면 하루라도 못 사는 사람이라면 삼성전자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인터넷이 없으면 하루라도 못 사는 사람이라면 삼성전자의 ‘쇼옴니아’와 ‘오즈옴니아’가 적당하다. KT의 ‘쇼옴니아’는 무선랜, 3세대(3G) 무선데이터 통신과 함께 와이브로까지 지원한다. 무선랜이 안되는 지역에서는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와이브로까지 안되는 지역만 3G 데이터통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선 데이터 요금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장점이다.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도 인터넷 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선물이다. 오즈옴니아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인터넷 요금을 제공하고 있다. 1기가바이트(GB)에 1만 원만 내면 된다. 무선랜 이용이 가능해 무선랜과 무선데이터 요금을 통해 요금 부담 없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이 외 나머지 기능은 ‘T옴니아2’와 대동소이하며 국내 포털 대부분의 서비스를 옴니아용으로도 지원하기 때문에 앱스토어 등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노키아 ‘5800익스프레스뮤직’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노키아의 ‘5800익스프레스뮤직’이 적당하다. 바로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풀터치폰인 5800익스프레스뮤직은 가격대에 비해 강력한 기능이 돋보인다. 아이폰에서 되는 기능은 멀티터치만 제외하고 모두 된다고 보면 된다. 특히 제품 이름처럼 강력한 음악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음질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동영상 역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인코딩 안된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웹 브라우저의 이용도 편리하고 노키아의 ‘오비스토어’를 이용하면 앱스토어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데 심비안은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애플리케이션 수도 많다. 아이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심비안 용으로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e메일 사용이 전부인 사람이라면 림(RIM) ‘블랙베리’

e메일을 메신저처럼 쓰는 사람, 하루에 수십통씩 e메일을 주고 받는 사람이라면 단연 림의 ‘블랙베리’가 제격이다. 블랙베리는 PC 자판과 흡사한 쿼티(QWERTY)를 채용하고 있는데 e메일을 편리하게 주고받으려면 쿼티 자판은 필수다.

풀터치폰처럼 오탈자가 많지 않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문자메시지처럼 실시간으로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블랙베리 역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MP3,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명진규 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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