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Special] 2009 BEST PHONE


모바일 전문기자 명진규기자가 엄선한 히트폰

올해는 어떤 휴대전화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수많은 종류의 제품이 선보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고공 인기행렬을 이어가는 휴대전화가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상, 뛰어난 기능으로 모바일 유저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올해의 히트폰을 엄선했다.

삼성전자, 소녀들에게 통했다 ‘연아의 햅틱’

경기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모델로 등장한 ‘연아의 햅틱’은 그야말로 올해 풀터치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5월 말에 출시된 연아의 햅틱은 현재 90만 대가 넘겨 판매됐다. 연내 밀리언셀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아의 햅틱은 블로그처럼 꾸밀 수 있는 다이어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마이 다이어리’ 기능을 통해 3가지 배경화면과 테마, 스티커, 사진 등을 블로그처럼 편집할 수 있다. 저장해 둔 일기장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로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와 얼굴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터치 잠금, 해제가 돼 통화 중 문자나 ARS 번호 입력 시 쓸 수 있는 근접센서 기술을 적용했다. 내장된 카메라는 300만 화소로 자동초점 기능을 제공한다. 셀프촬영, 지상파DMB, SOS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연아의 햅틱 마이크로사이트도 오픈해 위젯과 스크린세이버를 배포했다.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와 함께 연아의 햅틱 전용 액세서리를 내놓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연아의 햅틱 구매자를 대상으로 김연아 선수의 ‘2009 ISU 피겨 그랑프리 선전 기원 응원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풀터치폰 대중화 선언한 ‘쿠키폰’

LG전자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3위 자리를 굳혀준 휴대전화가 바로 ‘쿠키폰’이다.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쿠키폰은 한국서 올해 3월 출시돼 80만 대 정도가 판매됐다. 쿠키폰은 풀터치폰의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휴대전화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기존 풀터치폰보다 사용은 더욱 간편해진 것이 특징이다. 플래시 기반 사용자환경(UI)으로 속도도 빠르고 화려해 10~2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움직임과 방향을 자동 감지하는 3차원 가속센서를 지원해 휴대폰을 가볍게 흔들면 바탕화면에 어지럽게 놓여있던 아이콘이 자동 정렬되고, 인터넷이나 사진 감상시 휴대전화를 돌리는 방향대로 사진이 함께 회전한다.

LG전자는 요리라는 소재와 실감나는 터치 방식으로 인기를 끌며 전 세계에서 100만 장 이상 판매된 모바일 게임 ‘쿠킹마마’를 비롯한 터치전용 게임들을 싸이언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쿠키폰’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추가 기능들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출시 제품은 해외 제품에는 없던 지상파DMB와 PC출력 기능을 추가해 노트북, PC 사용자들로 하여금 ‘쿠키폰’을 연결해 TV까지 볼 수 있게 지원한다.

모토로라, 3년간 한결같은 사랑 ‘레이저 스퀘어드’

3년 동안 한결 같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휴대전화가 있다. 바로 모토로라의 ‘레이저 스퀘어드’다. 이른바 ‘베컴폰’으로 불리며 꾸준하게 인기를 얻은 레이저 스퀘어드는 지난 2007년 5월 출시된, 소위 한물 간 휴대전화다. 레이저 스퀘어드는 올해 6월 국내 시장에서만 100만 대가 판매됐다. 모토로라로서는 ‘스타택’, ‘레이저’에 이어 3번째 한국 시장 밀리언셀러로 기록됐다. SK텔레콤에만 제품을 출시하는 모토로라로서는 대기록인 셈이다.

레이저 스퀘어드는 완성도가 높은 휴대전화로도 유명하다. 레이저에서 이어져 온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과 진공증착 처리를 통해 구현된 고급스러운 컬러, 이음새 없이 깔끔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폴더를 열지 않고도 10가지 이상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폴더 앞, 뒷면에 2개의 메인 화면을 둔 탠덤 디스플레이 기능 역시 화제가 됐었다. 이 외 블루투스, 카메라, VOD, MOD, MP3, USB 2.0과 폰내비게이션 등 필수 기능들도 인기를 끌었다.

팬택계열, PMP폰 시대 연 ‘큐브릭’

휴대전화의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소형 디지털기기들의 자리를 빼앗고 있다. 콤팩트형 카메라 시장이 먼저 휴대전화에 자리를 내줘야 했고 그 다음으로는 MP3 플레이어가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도 휴대전화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이어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가 휴대전화에게 역할을 넘겨주는 추세다.

팬택계열의 ‘큐브릭’은 본격적인 휴대전화의 PMP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큐브릭은 일반 휴대전화이면서 디빅스(DivX) 재생 기능을 탑재했다. 지금까지 휴대전화에서 동영상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변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큐브릭은 그럴 필요 없이 동영상 파일을 넣으면 알아서 재생해 준다. 자막파일도 지원하기 때문에 DVD급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에 파일만 넣어두면 언제 어디서든 PMP로 사용이 가능한 것. WVGA급 해상도(800×480)의 3.2인치 LCD를 탑재해 실제 PMP와도 별 차이가 없다.

팬택계열은 큐브릭에 3차원(3D) UI인 ‘트루모션’을 채용했다. 3D로 만들어진 큐브 화면은 사용자의 터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돌아간다. 여기에 근접, 조도, 가속도 센서 등을 이용해 통화 중에 홀드 기능을 작동시키고 주변 밝기에 따라 LCD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M

글 | 명진규 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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