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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케팅, 핵심은 상품 아닌 관계"


인터넷·정보보호 세미나 개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의 핵심 전략은 '관계'에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맏지 않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상품보다는 기업-기업, 기업-기업 간 관계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정동훈 교수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최로 열린 제6회 인터넷&정보보호 세미나에서 "SNS 마케팅의 핵심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정동훈 교수는 KT와 델 컴퓨터의 SNS 마케팅 사례를 예로 들며 "트위터를 통한 마케팅 사례는 이제 막 시작이지만, 고객의 목소리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경영에 반영하는 등 관계에 대한 노력을 통해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SNS는 쌍방향 마케팅, LBS(위치기반서비스) 마케팅, 입소문(word of mouth) 마케팅으로도 활용성이 풍부하다"며 "물론 실시간으로 대화가 계속 오가야 하기 때문에 누가 그것에 대답하고 책임을 지는지 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람들이 트위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발표도 관심을 끌었다.

국민대 사회학과 최항섭 교수는"사람들은 블로그나 유튜브에 비해 비교적 시간과 노력이 덜 드는 트위터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향해 자신을 알리고자 한다"며 "유명한 스타들과 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도 이에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최 교수는 "짧은 글쓰기는 의사전달 과정에서 오류와 오해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가짜 스티브잡스의 아이폰4 리콜 소동처럼 가짜의 존재를 쉽게 구별하기 어렵고, 트위터 이용자의 행동 특성과 이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박창섭 교수도 '소셜미디어와 무선인터넷, 그리고 정보보호'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정보의 과도한 공개, 패스워드 관리 문제 등 SNS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학계나 정보보호 쪽에서 이론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나 이를 근본적으로 막을막한 메커니즘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한 보안책으로 익명통신 및 익명성 보장검색기술 등이 활용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프라이버시의 이용과 보호에 대한 균형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앞서 '인터넷 정보보호 협의회' 상반기 전체회의가 열려 2010년 하반기 협의회 운영계획 및 분과별 논의 의제가 검토됐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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