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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보조금 축소 4월 휴대폰 시장 '강타'


판매량 7% 감소…삼성·LG폰 점유율도 줄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월22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모여 마케팅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합의한 후 통신사들이 지난 4월부터 대리점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줄였기 때문이다.

보조금은 국내 시장에서 휴대폰 판매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삼성전자에 따르면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4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월(157만대) 대비 7% 감소한 146만대를 기록했다.

◆옴니아-연아의 햅틱 위세도 역부족

국내 제조사들의 휴대폰 판매 대수도 10% 가량 줄었다. 3일 삼성전자는 4월 국내 휴대폰 시장서 74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0.7%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판매 대수는 전월(82만5천대)보다는 11% 줄었고, 점유율도 3월(53%)보다 줄어든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옴니아'가, 풀터치폰 시장에서 '연아의 햅틱'과 '코비'시리즈가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옴니아 시리즈는 누적판매 80만대(누적 개통 66만대)를 기록했으며, 연아의 햅틱 시리즈는 지난 달 8만대 가량 판매되며 누적판매 143만대를 기록했다. 코비도 지난 달 누적판매 50만대에서 65만대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 달 32만 5천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2.3%를 기록했다. LG전자 역시 3월(35만대) 대비 판매대수가 소폭 하락했고, 점유율 역시 3월(23.8%)대비 하락했다.

인터넷에 특화된 '맥스폰'등의 호조에도 불구, 점유율과 판매대수가 모두 하락한 것. 맥스폰은 8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통합 LG텔레콤을 통해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7만대가 공급됐고, 최대 일 판매 1천60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LG전자 3~4월 휴대폰 판매 실적

3월 4월
삼성전자 판매대수 82만5천대 74만대
점유율 53% 50.7%
LG전자 판매대수 35만대 32만5천대
점유율 23.8% 22.3%

◆아이폰은 10만대 이상 팔려

국내 제조사들이 휴대폰 판매 대수뿐만 아니라 점유율까지 줄어든 데 대해 업계에서는 '아이폰'의 선전을 이유로 들고 있다.

4월 휴대폰 시장 규모가 7% 줄어드는 동안에도 아이폰은 4월 한 달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1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KT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지난 4월 1일 개통 50만대를 돌파했으며, 같은 달 29일 개통 60만대 벽마저 돌파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1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이 고스란히 양사의 판매량에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시장 전체 규모로 볼 때 KT가 일정하게 판매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을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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