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 격변, 3강 체제 간판 바뀌었다


이익률 애플 선두…삼성-노키아 아성 건재

글로벌 휴대폰 시장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익률을 중심으로 본 1분기 실적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양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활짝 웃은 반면 LG전자와 모토로라는 낮은 영업이익률과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아이폰 돌풍' 주역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동안 유지됐던 노키아-삼성-LG의 3강 정립 체제가 허물어졌다. LG가 후순위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애플이 차지했다. 3강의 일각이 바뀐 것이다.

LG뿐 아니라 모토로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글로벌 빅5의 서열이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열풍 속 견고한 성장세

30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통신부문 매출액이 9조1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휴대폰 매출액은 8조5천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었다. 세계를 휩쓴 스마트폰 열풍에서도 오히려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휴대폰 판매 대수는 1분기 중 사상최고인 6천430만대를 기록했다. 인도, CIS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매출성장과 터치폰의 글로벌 확산에 힘입은 것. 터치폰, 중국 3G, 국내 판매 스마트폰 등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인 애플은 50%에 육박하는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발표한 2분기(1월~3월) 실적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5억달러, 3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6%, 71.3% 증가했다.

특히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아이폰이 470%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면서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노키아의 경우 1분기 디바이스·서비스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6억6천300만유로, 8억3천100만유로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9%, 51.9% 증가했다. 휴대폰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7% 증가한 1억780만대를 기록했다.

◆모토로라-LG는 상대적으로 약세

반면 지난 분기에 비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인 업체도 있다. 모토로라의 경우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 매출액이 16억4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9% 감소했고, 1억9천200만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휴대폰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줄어든 850만대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역대 최소인 3%대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단 드로이드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이확대됐고, AS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LG전자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이 3조1천396억원, 영업이익이 27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률도 6%대에서 0.9%로 급락했다.

LG전자는 하이엔드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신흥 시장 채널 구축을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가 수익성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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