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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연말까지 견조한 실적 기대"


2분기 전체 실적도 개선…환율·원자재 '변수'

LG전자 1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가전부문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CD TV의 경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지만 2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LED TV 비중 확대 등도 기대되는 요소다.

28일 LG전자 정도현 부사장(CFO)은 "TV 가전 분야의 호실적이 휴대폰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며 "가전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연말까지 상당히 견조한 실적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1분기 TV와 가전의 기대이상의 성과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 기대보다 높은 4천8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휴대폰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을 감안하면 당분간 LG전자 실적은 TV와 가전의 선전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

정도현 부사장은 "가전은 전체적인 시장수요가 상당히 회복되고 있다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이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HA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 2조3천800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8% 성장세를 보였다. 환율영향을 감안하면 약 30%를 웃도는 성장이라는 평가다.

정 부사장은 "세탁기는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가져가고 있고, 매출 수익성도 전년동기보다 2% 정도 개선됐고, 지역별로는 아시아 매출이 큰폭으로 신장됐다"며 "2분기 여러 경쟁 요인과 원자재 리스크가 있으나 어느정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HE사업부문도 평판 TV의 경우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줄었지만 전년동기 보다는 20% 가량 늘었다.

특히 PDP분야가 36% 성장한 가운데 50인치 대형사이즈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7%P 늘어나는 등 고무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여기에 2분기에는 패널 가격 상승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LCD TV 수익성 개선 및LED TV의 비중 확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 부사장은 "LED TV는 1분기 여러 이슈로 전체 LCD 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미진했지만 2분기 이후로 대폭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 본격적인 LED TV비중 및 수익성 확대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의 경우도 건설경기 회복 지연 및 추운날씨 등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평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을 앞두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기대되는 분야.

정 부사장은 "에어컨은 계절적 요인으로, 날씨가 안좋은데 날씨가 안더워져서 걱정"이라면서도 "영향은 있지만 작년에도 날씨는 안좋았다"며 이같은 요인에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솔라셀, LED 조명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되는 대목.

정 부사장은 "솔라셀은 1기 투자를 마쳐 양산에 들어간 상태로 2기 투자가 집행되면 실제 생산규모도 250메가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언급했다.

◆"2분기 실적 개선"… 환율·원자재 '변수'

1분기 LG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 유로화 하락 등 변수에도 이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 된다.

품목별로 달러 약세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한 영향이 다르고, 비용에 유리한 영향을 주면서 내추럴 헷지(Natural Hedge)로 환율효과 등은 없었다는 얘기다.

다만 휴대폰 사업부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늘었지만 매출이 크게 하락한 영향 중 같은기간 20% 가량 하락한 환율 탓이 컸다. 달러 기준 매출이 많은 만큼 환율동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원자재 부분이다.

정 부사장은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에 따른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세계 경제가 4.2% 성장, 한국은 4.5% 성장이 예상되는 등 소비가 늘고, 재고부분도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경기위축 이전까지 회복될거냐, 회복세가 빠르게 이어질 것이냐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2분기에는 보다 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휴대폰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에어컨 냉장고등이 성수기에 접어들고, LCD TV 등도 신모델이 유통에 본격적으로 깔리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보다는 매출, 손익 등에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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