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일 부터 5만원권이 유통될 예정인 가운데 새 지폐를 맞는 시중은행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규모가 작은 은행들은 점포당 5만원권 지급이 가능한 자동화기기(ATM) 한 대씩 들여놓고 있고 규모가 큰 은행들의 경우 주요 지점을 위주로 점차 범위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인출기에서 5만원권을 인출하려면 줄서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이 신권을 처리할 수 있는 현금인출기를 최소 수량만큼 설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추석 전까지 무인자동화 점포 '365코너' 당 한 대씩 5만원권 지폐를 소화 가능한 현금인출기(CD기)를 들여 놓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1천330대 CD기를 교체 예정이며, 이 중 700대는 노후기기를 교체하는 김에 새 기기로 완전 교체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까지 서울에 100대, 대도시 거점점포에 150대 총 250대의 ATM기를 신규 도입완료했다. 한 점포에 한 대씩 들여놓는 대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우선 배치한 것. 나머지 점포는 화폐 유통량과 고객 수요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주요점포 300곳에 점포당 하나씩 ATM기를 들여놓았으며, 오는 7월 말까지 800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기존 기기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준비를 완료한 경우다. 하나은행은 23일까지 580대의 ATM기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51대를 신규 도입한다. 7월 초에는 11대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 640개 점포에 1대씩 도입된 셈. 출장소를 포함해 355개 지점을 보유한 외환은행도 350대의 ATM기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지폐는 한국은행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서울시내 은행에는 10시경에, 지방 은행에는 그보다 더 늦게 유통될 것"으로 예측했다. 창구에서 개점 즉시 곧 5만원권 지폐를 거래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5만원권 유통에 따른 위조지폐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은행들이 지폐계수기와 지폐정사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5만원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