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전도사',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모바일 인터넷 패러다임 변화에 기회가 있다"


"모바일 인터넷은 패러다임의 변화다. 웹 패러다임이 변화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가 큰 효과를 봤다. 모바일에선 유선에서처럼 많은 사람이 네이버를 시작 페이지로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에서 하는 인터넷과 웹에서 하는 인터넷은 다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애플 앱스토어 전도사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모바일 관련 컨퍼런스 등 여러 곳에서 애플 앱스토어의 서비스 환경을 많이 말하고 다닌다. 콘텐츠만 잘 만들면,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부러움이자 칭찬이다.

지난해 11월부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는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수익은 나진 않았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드림위즈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서 총 1만5천불 정도 팔렸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비, 7~8명 되는 직원 월급 빼고 나면 약간 손해를 본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올해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지만 애플 앱스토어 콘텐츠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그는 "올해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면, 연말 쯤에는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국내 사용자가 약 100만 명 가까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수치에 변화가 있겠지만, 수익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림위즈는 앱스토어에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업 외에 애플 앱스토어와 관련한 컨설팅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애플 앱스토어에 올릴 콘텐츠를 개발하고, 등록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생긴 경험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전자신문사의 앱스토어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등록했고, 몇몇 언론사 및 출판사 등과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파는 과정에서 우리가 체득한 경험과 인프라를 상품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콘텐츠를 갖고 있는 업체나 개발 능력을 가진 개인이 고객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브라질, 중국, 코스타리카 등 네 나라는 심의 문제로 앱스토어의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못해 엔터테인먼트 관련한 콘텐츠가 많이 팔린다"며 "이를 비롯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해외 고객에게 통하는지, 또는 서비스에 따라 무료가 좋을지, 유료가 좋을지 등 드림위즈가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 사업의 목적은 수익을 내기보다 앱스토어 방식의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널리 퍼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개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유롭게 앱스토어에 직접 만든 콘텐츠를 올려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사장은 "애플 앱스토어에선 2만 개가 넘는 재밌고 유익한 애플리케이션이 무료, 아니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며 "국내 많은 소비자는 무선인터넷이 가격은 비싼 데 반해 쓸 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데, 앱스토어 방식이 활성화돼야 소비자도 좋고, 관련 산업도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드림위즈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그동안 앱스토어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터치 커넥트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폰을 비롯한 터치 기기와 관련한 이동통신사, 제조사, 개발자, 소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사장은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아직 앱스토어 시장 자체가 국내에서 많이 커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CP)에 지금 당장 이 사업에 뛰어들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최소한 앱스토어 방식의 사업을 주시하면서 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 등이 조만간 앱스토어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어떤 방식이 될지 모르겠지만, 콘텐츠의 가치를 이동통신사가 주도하는 방식이 되선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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