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눈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불황을 넘는다.
27일 디지털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디카 시장은 경기 불황과 엔고현상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채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논, 니콘, 소니 등 디카 업체들은 다양한 고객에 맞춤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고객중심 서비스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DSLR, '고객만족'에 집중

캐논, 니콘, 소니 등 주요 DSLR 카메라 업체는 올해 '고객만족'에 초점을 둔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 예정이다. 작년 DSLR카메라 시장은 약 30만 대 규모로 전년대비 20~30% 성장했으나, 아직까지 사용층이 두텁지 않다.
그러나 올해 디지털 카메라 시장도 작년에 이어 DSLR카메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에서는 각 제품군별 라인업을 확충하고, 출사대회·포토 아카데미 등 고객중심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올해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 선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엔 회사측에서 의도한 행사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출사, 포럼 등 콘텐츠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캐논 마케팅팀 손숙희 과장은 "고객을 세분화해 그에 맞는 행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소통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다양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제품군별 라인업을 완성하고, DLS, 지역출사, 포토스쿨, CCMS, 니콘포토 오픈 등 고객중심 서비스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점유하지 못했던 시장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것.
니콘이미징코리아 김동국 마케팅팀 대리는 "전문가시장을 겨냥한 D3X처럼 올해도 부문별 시장에 맞춘 제품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라며 "불황 속에서도 단기적인 매출향상을 위한 판매촉진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만족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불황에 더욱 꼼꼼해지는 소비자 특성을 감안, 소니 디카의 기술적 우위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작년엔 알파 브랜드로 캐논, 니콘에 이어 DSLR 3강구도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면, 올해는 손떨림 보정이나 칼자이스 렌즈의 채용 등 기술적인 우수성을 알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다 합리적인 구매를 권유하겠다는 것,
소니코리아 마케팅팀 배지훈 팀장은 "작년엔 브랜드 알리기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포토 콘테스트, 아카데미, 출사대회, 사진작가 대담 등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포써드 시스템을 내세운 파나소닉과 올림푸스도 작고 가벼운 DSLR카메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 시스템을 적용한 G-1을 출시, 단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목표다.
올림푸스코리아도 올 여름 마이크로포써드 시스템을 적용한 DSLR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콤팩트디카, 디지털요소 부각

콤팩트카메라 시장은 작년 170~180만 대 수준 규모로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른 상태다.
작년 업계에서는 고화소 이미지센서, 고배율 줌, 고속연사 기능 등을 갖춘 하이엔드 카메라를 출시하며 시장 타개에 나섰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돼 특성화된 성능을 갖춘 콤팩트카메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카메라의 광학적 성능이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업계에서 화소수 경쟁보다는 각종 디지털 요소를 부각시킨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푸스는 특성화된 콤팩트디카로 고객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엔드급 중 가장 슬림한 10배 줌 디카, 포토샵처럼 보정이 가능한 뷰티모드를 갖춘 디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뷰티모드의 경우 눈, 코, 피부 톤 등을 4단계로 보정할 수 있고, 사진 촬영 후에도 보정이 가능한 게 장점.
올림푸스한국 마케팅기획팀 유진 팀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2월부터 순차적으로 13종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공략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콤팩트디카 신모델에 얼굴인증 모드를 적용한다. 얼굴인증 모드란 단순한 얼굴인식 기능에서 나아가 카메라에 등록된 사람을 우선 인식, 잡아주는 기능이다.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콤팩트카메라의 경우 광학기술이 한계에 다다라 디지털적 요소를 가미시킨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종합가전 회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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