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미국 방송의 디지털 전환 시한 연기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존 포데스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 회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디지털 방송 전면 전환 시한을 6월로 늦추자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포데스타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한에서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가 현실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한적인' 연기를 하는 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이 록케펠러 상원의원은 지난 15일 디지털 전환을 6월12일로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하원 역시 오는 21일 비슷한 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한다.
미국은 오는 2월17일을 기해 전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따라서 아날로그 TV 보유자들이 계속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선 전환 시점 이전에 디지털TV 수상기나 TV 컨버터 박스를 구입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근 부시 행정부가 컨버터 박스 지원 예산으로 확보한 13억4천만달러가 바닥나면서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디지털 전환 연기 쪽에 힘을 실어주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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