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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박씨, 진짜 '미네르바'인가


이종걸 의원 "글 전부 게재했는지는 의심"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실명 박대성)를 접견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박씨가 미네르바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과 민주당 법률지원단은 9일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된 박씨를 접견하고 10일 10시30분에 있을 영장실질심사부터 박씨에 대한 법률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살아온 경력이나 학력, 경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볼 때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글을 게재한 사실을 인정할 수는 있겠으나 본인이 전부 글을 썼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해서 인터넷을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IP 추적을 했다면 진작 신분이 노출됐을 것"이라며 "또한, 신동아와의 인터뷰 자체를 부인하면서 인터뷰가 조작됐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말하는 태도나 사용하는 용어를 볼때 그런 정도의 글을 일관되게 쓸 수 있는 분인지 잘 모르겠다"며 "특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 같지도 않은 점을 미뤄봤을 때 미네르바의 글이 여러 사람이 행한 일종의 공동 저작의 행태가 아니었나 싶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박씨는 일관되게 본인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본인은 2008년 3월부터 글을 시작했고 이름이 알려진 10월 이후에도 20편 이상 글을 썼다고 했다"면서 "특별한 참고자료도 없었고, 전문가와의 정보 교류도 없었으나 본인은 인터넷 서치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박씨의 혐의인 정보통신기본법 47조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10일 영장실질심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논점은 지난 연말에 정부에서 금융기관의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는 글에 대해 본인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협조공문을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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