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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임시국회 종료…여야 공방 '여전'


8일 본회의서 56개 법안 및 2개 결의안 통과

지난 12월10일부터 파행과 폭력 등으로 얼룩진 '파란만장'했던 임시국회가 8일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여야 간 합의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56개 법안과 '정치개혁특위 구성 결의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휴전촉구결의안' 등 2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도 국회 파행 사태를 두고 여야 간 첨예한 말다툼이 벌어져, 오는 9일부터 시작될 1월 임시국회와 이어질 2월 임시국회 등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민주당은 소수의석으로 난장판을 치면서 의회민주주의와 다수결의 원칙을 망친 소회는 어떤가"라며 "(민주당은)의회를 폭력으로 물들여 3월 춘투와 더불어 제2의 촛불정국으로 몰아 재집권하겠다는 전략인가"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 의원은 또 "야당이 얻은 것은 자아도취적 승리감일 뿐"이라며 "비폭력 국회를 선언해 국민들에게 회한과 눈물을 주는 국회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석용 의원도 "법과 질서의 모범이 돼야 할 국회가 무법천지가 됐다"며 "해머와 전기톱을 휘두른 자는 공사판으로 보내고 주먹을 휘두른 자는 유치장으로 보내야 한다"고 민주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경위야 어떻든 민주주의를 사랑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운을 떼면서도 "국회의원의 법안심의권을 원천봉쇄한 것이(한나라당의 한미FTA비준안 직권상정) 더 큰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문 의원은 또 "국회의원의 기본권을 원천적으로 짓밟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보는 것이 합당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둑을 잡을 때 필요하면 몽둥이를 들 수도 있다"고 무력시위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도 "먼저 소매치기, 날치기를 한 것은 한나라당"이라며 "민주당의 행위는 불법에 대한 자구조치이고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 중인 소위 MB악법은 반민주·친재벌 악법"이라며 "MB악법을 (직권상정으로)줄줄이 통과시켰다면 30년 전 전두환 정권 당시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와 국회가 다를 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여야의 신경전에 자유선진당과 비교섭단체인 친박연대 의원들은 여야 모두를 비난하며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국회에서 민의를 저버린 채 당리당략 싸움을 계속한다면 국민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국민을 위한 법을 처리하자"고 지적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시정잡배가 난무하는 시장통이 아니다"며 "과거 조선이 당리당략과 당파싸움 때문에 망한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여야 의원들은 최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충돌과 관련, 양 측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차원의 구조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휴전촉구결의안'을 채택해 재석 220명 중 찬성 207명, 반대 1명, 기권 12명으로 통과시켰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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