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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좋은교수 유치 기회"…서남표 KAIST총장


"미국발 경제위기로 전세계 좋은 대학들이 어려울 때가 우리에겐 기회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5일 서울 광화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방문한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총장에 따르면 투자를 운용하는 미국 사립대들이 투자중단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때 우리가 더 좋은 교수를 많이 끌어오도록 학과장들에게 똑똑한 사람을 찾아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남표 총장은 또 신성장동력기획단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과학기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남표 총장은 "한국에서 경제발전을 할만한 것은 과학기술 밖에 없다"며 "경기부양에 들어가는 돈이 10조원이라 가정하면 1%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과학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조선이나 자동차산업과 달리 미래 먹거리를 주도할 NT나 BT 등은 특허와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이번에 찾아낸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에 역량을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같은 과학기술 투자를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총장은 "자유스럽게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리스크 높은 사업을 타깃으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며 "성공 프로젝트가 한 개 나오려면 아이디어가 2천 개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KAIST가 일류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생각도 털어놨다.

서 총장은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인류의 문제를 푸는 학교가 세계최고의 학교가 된다는 것"이라며 "EEWS(에너지·환경·수자원·자원의 지속가능성)문제를 잘 풀면 세계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수소 생산 및 저장 등 연구나 50%가 넘는 획기적 에너지 효율을 갖는 솔라셀 연구 등에 주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 총장은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KAIST는 올해 생명공학연구원과의 통합에 대한 논란을 빚어왔다.

서 총장은 "생명공학 연구를 위해 KAIST 내 병원을 유치하거나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생물 연구를 하는데 의대가 없으면 교수를 데려올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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