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정택 교육감이 학교장들로부터 격려금을 받은 데 대해 "전혀 몰랐다", "잘 알지 못한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교과위 소속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교장 선생님들에게서 적절치 않은 격려금을 받은 것이 일반 국민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떻게 비춰질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공정택 교육감은 이같이 답변했다.
공 교육감은 지난 7월 말 교육감 선거당시 20여 곳의 학교장으로부터 10만∼100만원대의 격려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학원업자로부터 선거비를 차입한 것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당시 격려금을 받은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변하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최 의원은 재차 "전혀 몰랐다는 얘긴가"라고 묻자 공 교육감은 재차 "전혀 몰랐다. 엊그제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 기간 막판이라 찾아볼 시간이 없었다. 한창 바쁜데 일일이 챙겨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최 의원은 "누가 주는 돈인지 알아야 (다시)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무책임한 것 아니냐. (격려금이)후보자에 약이 되는 것인지, 독이 되는 것인지 선거를 치르면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어떻게 이런 분을 교육 수장을 맡기겠는가"라고 혀를 내둘렀다.
최 의원은 이어 공 교육감에게 "최소한 국민과 교장들한테 사과를 해야 한다"며 "어떤 돈이 들어왔는지 선거비용도 모르는 것은 (교육수장 자질을)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것으로 어떤 이유로든지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마저도 공 교육감의 위험한 발언에 우려스러운 듯 학교장으로부터 받은 격려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충고가 나왔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저도 선거때 격려금을 일일이 다 보지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찬조금(격려금)을 다시 돌려줄 의향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공 교육감이 "찬조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답변하자, 조 의원은 "그런 부분들은 깨끗하게 처리하는 게 낫다"고 충고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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