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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위기설 극복 '시험대' 오른 한국경제


'9월 위기설'로 거친 한주를 보낸 국내 금융시장이 이번 주 위기설 극복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9월 위기설의 기초가된 국고채 만기는 물론 외평채 발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의 이벤트가 줄줄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벌어진다.

특히 10일과 11일 사이에 국내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초대형 이벤트들이 줄지어 서있다.

우선 위기설 해소를 위해서는 국고채 만기 문제와 외평채 발행 성공이 중요하다.

9일과 10일 약 6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보유 국고채가 만기일을 맞는다. 일단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게 축소됐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정부는 채권 상환자금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약 9천48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하는 등 이탈조짐도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국내외 금리 차이에 따라 해외투자자 자금 이탈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현재까지는 위기설 보다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는 10~11일 경 발행될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도 초미의 관심사다. 외평채가 만족할 만한 금리로 발행된다면 위기설은 한 고비를 넘기고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의 신뢰감도 확인할 기회다.

이밖에 11일에는 대형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1일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더해지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상황이다.

유가 하락으로 8월 물가가 하향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통위가 두달 연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무조건 배제할 수 없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3시에는 분기마다 돌아오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청산이 이뤄진다. 동시 만기일 자체 만으로도 시장이 큰게 요동칠 수 있는 가운데 금리 결정일마저 겹쳐 시장에 더욱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9월 위기설에 휘청인 우리 금융가와 문제 방지에 숨가쁜 행보를 이어온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전인 오는 12일에서나 되서야 다소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중인 정부의 노력도 동시에 마무리 된다.

물론 추석 연휴를 앞둔 12일 각 기업들은 가뜩이나 위기설로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추석 자금 마련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

위기설의 불씨를 끄고 한가위를 맞기 위한 전방위 노력이 필요한 한 주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일련의 대형 이벤트들이 잘 마무리되면 급등한 환율도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고 증시, 금리 등 금융시장 불안도 가라 앉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의 실체가 사라지면, 악재가 호재로 바뀌고 대규모 만기 때문에 현금유동성이 보강되며 당국의 수급 조절 대책도 금리 하락을 이끌게 될 것이다"라며 추석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기대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나 국제수지의 적자 등의 문제와 이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 등은 추석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추석 이후의 경제동향도 안심할 수 만은 없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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