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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아시아국 통신진출, 균일가격 정책이 관건"


프로스트앤설리번, 8개국 2012년 5억명 이상 신규 모바일 가입자 예상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 8개국이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엘도라도 (New El Dorado)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이 이들 국가에서 사업하려면, 균일가격 정책 을 통해 비용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 신흥8개국, 2012년까지 신규 가입자 5억명 이상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www.frost.com)이 1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무선 성장 프런티어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까지 신흥 아시아 8개국(중국제외) 신규 모바일 가입자가 5억7천300만 명에 달해 2012년에 총 모바일 가입자수는 약 10억 6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07년에서 2013년까지 가입자수는 연평균 15.1% 성장,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 가입자수의 46%에 해당하는 11억 3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역시 2007년 33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데서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7%을 기록, 2013년에 613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저밀도 통신망, 낮은 인터넷 보급 등으로 이들 모든 국가의 모바일 보급률은 50% 미만이다. 2007년을 기준으로 모바일 사용자는 4억8700만 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총 모바일 가입자수의 37.1%에 불과한 것.

프로스트 앤 설리번 ICT 전문 애널리스트 제프 테(Jeff Teh)는 "미국, 심지어 아시아의 가장 성숙한 시장들은 통화연결 감소와 낮은 성장기회를 보이며 빠르게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다"며 "이들 아시아 신흥국가들, 특히 지방 지역이 가장 뚜렷한 성장 전망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균일가격 정책 필요...향후 시장통합될 것

그러나 이들 신흥 아시아 8개국 진출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도박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제프 테 애널리스트는 "신흥 시장은 대개 수입이 낮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average revenue per users)도 낮아 가입자들은 대체로 선불서비스로 기울어질 것"이라며, "이들 시장의 86~97% 모바일 사용자들은 선불 가입자"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국가에서는 혼합 ARPU(선불서비스와 후불서비스를 합한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이 1개월에 3.9 달러 정도로 낮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제프 테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균일가격 정책을 소개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이들 지역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게 도전과제"라면서 "가까운 시일동안에는 음성전화와 텍스트 메시징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로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형적인 정부규제와 서비스 경제성 관리는 별도로 하더라도, 건실한 이윤 유지를 위해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균일가격정책을 제시했다.

수신통화에 대한 요금부과같은 몇 가지 요금 정책은 아무리 혁명적이라 하더라도 위험하며, 모바일 광고가 대규모로 도약할 때 오직 가능한데, 이는 현재로선 고위험-고수익 관리 게임으로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제프 테 애널리스트는 "이들 국가들은 섬유-광케이블(fibre-optic)을 까는 것보다는 무선통신탑 (cellular towers)를 세우는 게 효율적"이라며 "대부분의 신흥국가에는 정해진 시장들마다 5개 이상이 경쟁하는 데 시간이 지나면 모바일 보급률이 증가하고 유지 운영이 소규모 운영자들에게 까다로워 질 것으로 보여 시장 통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inae.bae@frost.com (02)6710-2061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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