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흑자로 돌아서며 반년 간의 적자 행진을 마무리하는 듯했던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고유가로 수입이 크게 늘고, 휴가철 해외 여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상수지는 24억5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적자는 78억달러로 늘어났다.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지만, 6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던 상품수지가 크게 악화된 영향이 컸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3% 늘었지만, 수입은 46% 급증해 상품수지 흑자가 3억 달러로 급감했다. 6월 상품수지 흑자 34억8천만 달러를 고려하면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과 연수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는 것도 적자 전환의 한 요인이 됐다.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5억 달러로, 서비스 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3억 3천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 역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 공세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들은 57억 7천만달러에 이르는 주식을 팔고 떠나, 지난 10년 새 가장 큰 폭의 자본수지 적자를 유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수출 강세와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9월부터 12월까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종전 전망치인 연간 90억달러 적자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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