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판매되는 TV 10대 중 3대는 한국산 제품으로 조사됐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세계 TV 시장 판매수량 점유율은 역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분기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17.4%, LG전자는 13.3%의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판매금액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8%, 일본 소니가 12.5%, LG전자가 11.5%를 기록했다.
세계 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에서 국내 업체들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소니를 중심으로 저가경쟁이 전개된 2분기에도 수량 기준 LCD TV 점유율을 더 끌어올려, 업계에서 처음으로 20% 점유율을 돌파했다.

업체별 LCD TV 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20.4%), 소니(13.0%), LG전자(10.0%), 네덜란드 필립스(9.4%), 일본 샤프(9.4%) 순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 점유율이 상승해,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점유율 1위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분기 5위였던 LG전자 역시 LCD TV 수량 점유율 3위를 2분기째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900만대에 가까운 LCD TV를 판매해 연간 판매량 목표인 1천8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CD TV 금액 기준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23.9%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역대 최고인 4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소니가 17.0%, LG전자가 9.6%, 샤프가 9.2%, 필립스가 8.8%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이번에 금액 기준 점유율에서 샤프를 제치고 3위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급스런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세계 TV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삼성전자가 LCD TV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20% 점유율을 돌파한 것은 '크리스털 로즈' 풀HD LCD TV처럼 한 단계 앞선 TV 디자인과 기술력, 마케팅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TV 새 제품군과 초슬림 LCD TV 신제품 등 다양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LCD TV를 출시해 '제2의 보르도 신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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