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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탈리아에 0-3 완패...8강행 가물가물


이탈리아는 강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공격은 화끈했고, 빗장수비는 견고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0일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D조 예선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한 골도 성공하지 못한 채 0-3으로 완패했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카메룬전에 비해 공격과 미드필더 구성을 달리한 가운데 신영록을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측면 공격수에는 박주영과 이근호가 나섰다. 김정우와 기성용, 그리고 오장은이 함께 중원을 책임졌고, 김동진-김진규-강민수-신광훈이 수비를 맡았다. 수문장은 정성룡이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만나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협력수비로 이탈리아 '에이스' 지오빈코를 철저히 봉쇄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로시를 막지 못했다. 전반 16분 로시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로키가 때린 슈팅을 강민수가 육탄방어로 저지했지만, 강민수 몸 맞고 나온 공을 로시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32분 이번엔 로키의 골이 터졌다. 골에어리어 가운데에서 모타의 패스를 받은 로키. 그 앞에 한국 수비가 아무도 없었다. 너무나 자유로운 로키는 차분하게 오른발 슈팅,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4분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쳐야만 했다. 김동진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영록과 김정우를 빼고, 이청용과 백지훈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준비했다. 이들의 투입으로 한국 공격은 조금씩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이청용의 패스에 이은, 이근호의 슬라이딩 슈팅은 이탈리아를 위협했다.

후반 중반으로 가면서, 이탈리아가 주춤한 사이 한국은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견고한 '빗장수비'는 열리지 않았다. 2골을 앞선 이탈리아는 승리를 확신했는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고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31분, '에이스' 지오빈코를 빼는 여유로움도 보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45분 몬톨리보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온두라스전에 이어 2게임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며 화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전 패배로 1무1패를 기록, 오는 13일 탈락이 확정된 온두라스(2패)전에서 승리하고 이탈리아(2승)가 카메룬(1승1무)을 잡아줘야 8강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친황다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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