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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진성호 의원 상대 10억원 손해배상 청구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으로 신뢰도 영향 끼쳐

NHN(대표 최휘영)는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24일 제기했다.

NHN은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왔지만 진 의원의 발언 의혹이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 이번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확인은 물론 명예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17일 진성호 의원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낸 후 지난 22일 회신 공문을 수령했지만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휘영 사장은 "네이버에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보여준 이용자들을 위해 이번 소 제기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밝힘과 동시에 나아가 이용자의 신뢰를 받는 서비스로 한층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7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어 24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진 의원의 '네이버 평정' 발언은 법정에서 그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진성호 의원 '네이버 평정' 발언 진행일지]

▲2007년 9월21일= 한나라당이 주최한 뉴스콘텐츠저작권자협의회 소속 인터넷 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진성호 의원 (당시 뉴미디어 분과 간사)의 발언. 이 내용을 미디어오늘이 10월 2일 보도.

미디어오늘은 "포털 발언과 관련해 일부 참석자는 진 간사가 "네이버는 평정됐고, 다음은 여전히 폭탄"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간사는 "그렇게 격한 표현은 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보도.

▲2007년 10월 22일= NHN 홍은택 이사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언론중재위 국정감사에 참석, 진성호 의원으로부터 뉴스 기사 배치와 관련한 어떤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음을 증언. 

▲2007년 10월 24일= 오마이뉴스가 <이명박측, '마사지걸 보도' 포털에 전화걸어 막았다?>는 기사에서 진성호 의원은 재차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반면, 고뉴스는 현장에 있던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현 빅뉴스 대표)의 증언이라면서 진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보도.  

▲2008년 6월 17일= NHN이 진성호 의원에게 공문을 발송해 사실 확인 요청.

▲2008년 6월 2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진성호 의원은 '네이버 평정' 발언 진위 여부 관련한 시민논객의 질문에 대해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 이라고 설명하면서 '네이버 평정' 이라는 유사한 표현 사용을 간접적으로 시인.

▲2008년 7월 17일= NHN 최휘영 사장, 기자간담회 통해 진성호 의원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힘.

▲2008년 7월 22일= 진성호 의원측으로부터 회신 공문 수령.

▲2008년 7월 24일= NHN, 진성호 의원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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