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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한승수, 日전용공단 두고 '한판'


한 "포항결정" vs 이 "포항 아냐"

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21일 부품소재 일본기업 전용공단 질의와 관련, 한승수 국무총리는 "포항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포항이 아니다"라고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하게 대처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 4월 21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포항 부품소재 전용 공단 유치 때문이 아니냐"고 한 총리를 몰아붙였다.

그는 이날 질의에서 "일본과의 경제적 고려가 일을 그르쳤을 수도 있다. 혹시라도 경제 문제 때문에 영토 주권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14일 일본 발표에 독도 명기가 포함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 국무총리는 "포항으로 결정된 것은 맞지만 절대 독도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라며 "부품소재 전용 공단도 무역적자 때문이지 영토주권과 관련이 있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장 뒷줄에 앉아있던 이 의원은 한 총리의 답변 도중 "포항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고, 주변 의원들이 가세해 삽시간에 본회의장이 어수선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조정식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일본기업 전용공단 조성지 선정에 어떤 내막이 있기에 이명박 정권의 두 실세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한 것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만약 한 총리가 위증을 했거나, 이 의원이 야당의원 질의에 끼어들어 본 회의장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두 실세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이명박 정권의 '만사형통'으로 일컬어지는 '형님 실세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공격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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