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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김영광, '한국 대표 수문장' 놓고 경쟁


성남일화의 정성룡과 울산의 김영광이 '한국 대표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성남과 울산은 14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B조 5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뻬뜨롱이 결승골을 터뜨린 성남의 1-0 승. 이에 따라 정성룡도 김영광에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실점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컵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주전을 모두 출전시킨 감독의 의도대로 두 선수는 몸을 날리며 실력발휘를 했다.

정성룡과 김영광은 나란히 이날 오전 발표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 이 때문에 이들은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본격적인 실력 경쟁에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정성룡이었다.

정성룡은 전반 9분 김영삼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린 오장은의 슛을 막아냈다. 또 우성용, 브라질리아의 슈팅도 잇따라 막아냈다. 성남은 안정적인 정성룡의 활약 속에 선취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김영광 역시 비록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선전했다.

김영광은 전반 14분 뻬드롱에게 오른발 결승골을 내줬다. 하지만 32분 또 다시 맞딱뜨린 뻬드롱과의 1대1 상황을 선방했고, 이어진 두두의 슈팅도 막아냈다.

이들은 이날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허정무 감독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광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 최종명단에 선발된다면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정성룡과의 주전경쟁은 신경쓰지 않겠다. 열심히 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룡과 김영광 가운데 어느 누가 허정무 감독의 최종 낙점을 받을까. 한국의 대표 수문장을 위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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