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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년 연속 브랜드가치 1위 기업 선정


삼성은 58위…중국 브랜드 강세 도드라져

구글이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우량 기업들을 제치고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에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58위)이 유일하게 100위 권내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은 21일(현지 시간) 일반 소비자가 인지하는 브랜드 5만개를 대상으로 100만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Z 톱 100'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브랜드 가치 860억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의 뒤를 이어 GE(713억7천900만 달러)와 MS(708억8천700만 달러)가 2, 3위를 기록했으며 코카콜라(4위, 582억8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5위, 572억2천5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이 58위(118억7천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44위였던 삼성은 1년 사이에 14계단이나 미끄러져 내렸다.

올해 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중국산 브랜드의 강세. 100위권 내 랭크된 일본, 한국, 홍콩의 7개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에 비어 7% 오르는 데에 그친 반면, 중국 브랜드 4개(차이나 모바일, 뱅크 오브 차이나, 차이나 콘스트럭션 뱅크, ICBC)의 가치는 51%나 증가했다.

일본, 한국, 홍콩은 이미 저성장기에 돌입한 반면, 중국 업체들의 경우 이제 막 전세계로 사업을 확장 중이어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무한하다고 평가 받는다.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IT 관련 브랜드는 28개가 100위 권에 랭크됐다. 이 28개 업체의 전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총 1천875억 달러 상승했다. 이는 100위권 전체 브랜드 가치 상승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7위에 랭크된 애플(7위)은 10위 권내 처음으로 진입했으며, 무선 이메일 단말기 블랙베리를 만든 RIM(51위)도 처음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밀워드 브라운의 나이젤 홀리스 애널리스트는 "IT 관련 브랜드들은 소비자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과대평가'?

블룸버그는 밀워드 브라운의 '브랜드Z 톱 100' 발표와 관련,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펫 브랜드 스트레티지의 데이비드 애커 부회장은 구글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브랜드 인지도 보다 시가총액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서적 12권을 쓴 애커 부회장은 "사람들이 이 리스트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한 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시가총액 때문에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21일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1.62달러 하락한 537.79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만 22% 하락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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